수뢰부(피뢰침·수평도체)가 적합하게 설치되었지만…

2013년 8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진접고등학교 건물 옥상의 모서리 부분에 낙뢰를 맞았다.

낙뢰를 직접 맞은 건물에는 낙뢰를 피하기 위하여 시설하는 수뢰부, 즉 피뢰침과 수평도체가 관련 규정(KS C IEC 60364, 62305)에 적합하게 설치되어 있었지만, 직접낙뢰를 맞아서 사진과 같이 시멘트로 마감된 건물의 모서리 부분이 파손되었다. 현재의 기술로는 만들 수 없는 수억 볼트의 전기적 특성을 갖는 낙뢰에 대한 연구와 함께 피뢰침을 설치하면 낙뢰를 맞지 않는다는 1750년대의 기술과 피뢰침에 대한 인식은 전환되어야 할 것 같다.

낙뢰로 파손된 건물 모퉁이 시멘트 보다 더 큰 피해가 있었는 데, 통신실에 있는 전자통신장비가 고장/파손 되었다.

21세기의 대부분의 심각한 낙뢰피해는 전자통신장비가 낙뢰에 의한 유도뢰(간접뢰)로 발생되는 피해이다.

1999년부터 낙뢰방호 사업을 하면서 건물이 파손된 경우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2번째일 정도로 10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될 확률보다 낮은 경우로 생각되지만, 소중한 인명보호와 예산절감을 위해서는 18세기 기술이 아닌 21세기 과학과 이론에 기초한 낙뢰방호에 대한 연구가 있기를 바라면서 본 자료를 올린다.